윦위키
뭐든지 위키
궤적우주론 v
9
위키편집 (줄 41+)
이 문서는 미리보기입니다. 문서 저장을 잊지 마세요.
날짜 (d)
== 토론 통제 불가능한 축의 움직임이 시간으로 인식 된다는 부분 너무 멋지네요! 글을 읽고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3차원의 존재라고 말했을 때 존재라는 부분 말인데요. 시간의 축의 변화 없이 존재라는 것은 성립이 되지 않는 것 같아요. 두께가 없는 2차원이 합쳐져서 입체의 3차원이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시간의 단면(시간의 정지)들을 모았다고 해서 시공간이 되는 게 아닌 것이죠. 따라서 3차원 존재가 있고 시간이 흐르는 게 아니라 시간의 흐름 속에서만 3차원의 존재라는 게 성립이 되고요. 그말은 곧 우리가 3차원의 존재인 동시에 4차원 시공간 자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존재라는 것은 인간의 구별성 때문에 생긴 개념이고 몸의 시공간이나 우주의 시공간이나 별 다를 것은 없겠죠. 우리 스스로의 존재감을 순수하게 느끼는 행위로써 시간의 변화, 즉 4차원 공간을 인지할 수 있지 않을련지요. 위 질문에서 4차원 공간을 눈으로 확인 하려고 하는 것은, 마치 평상시에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 보면서 눈을 찾으려고 하는 것과 같은 일인 것 같아요. ㅋ -- snailoff @ 좋은 말씀입니다. 길이가 없는 0차원의 점이 늘어져서 길이가 있는 1차원이 된다는 것이 말이 안 되어 보입니다. 이것을 말이 되게 하려면 다른 접근법이 필요해 보입니다. n 차원의 존재는 n 개의 차원적 성질만 관찰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선이라는 1차원의 존재가 있는데 0차원의 존재는 시야각이 0도입니다. 따라서 바로 앞의 선을 어떤 방향에서 보든지 점만 보입니다. 선의 단면을 볼 때는 당연히 점이겠지요. 선은 두께가 없이 길이만 있으니까요. 선을 측면에서 볼 때도 시야각이 0이기 때문에 점만 보입니다. 만약 시야각이 0이 아니고 선이 직선이 아닌 곡선일 때 선의 시작점에서 바라 보면 선이 꺽이는 곳부터는 직선을 관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야각이 0이라는 개념으로 인해 멀리서 꺽이는 것을 관찰할 수 없겠지요. 그리고 0차원의 존재에게는 멀다라는 개념 자체가 시간입니다. 점밖에 없는 공간에서는 멀리 있는 다른 물체는 존재할 수 없으니까요. -- hcho 이와 비슷한 시간에 대학 철학적 이론인 블록 우주론이 있군요.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공간과 사건은 이미 블록 우주 안에 존재한다는 이론입니다. 시간이 불가항력적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고 그저 공간의 확장 개념으로 설명됩니다. "현재"는 이 블록 우주 어디에 위치해 있냐에 달렸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어디"는 누가 결정할까요? 공간처럼 우리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아닌 듯 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앞서 설명한 불가항력적인 흐름으로 인한 시간 개념의 도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성장 블록 우주론은 과거와 현재만 존재한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이론들입니다. -- hcho 2019-08-16 다음과 같은 의견이 달렸습니다. > (Dekay Kim, 2019-08-18 페이스북 댓글에서 발췌) 예전 아인슈타인도 이 생각을 했어요. 허공에 던졌다가 땅 위에서 움직이고 있는 주사위의 시간 궤적을 붙여놓으면 실타래처럼 보일거라고..아인슈타인은 한발 더 나아가 시간도 단순히 공간차원의 연장이라고 해석했고 질량이 공간 뿐만 아니라 시간도 자기쪽으로 끌어당겨 줄여 놓는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블랙홀 근처에가면 관찰자의 입장에서는 시간이 안 가는 것임. n+1차원이 있어야만 n차원에서 존재가 정의된다는 이론은 신선하네요. 답변입니다. > (Huidae Cho, 2019-08-18 페이스북 댓글에서 발췌) 오늘 새벽 잠자리에 누워 콧구멍을 후비다가 페북 알람을 듣고 김 교수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건설적인 토론은 늘 즐거운 일입니다. . 아인슈타인의 주사위 시간 궤적을 생각해 봤습니다. 제가 아는 아인슈타인의 주사위는 양자역학을 두고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것뿐입니다. 검색해 봤지만, 해당 내용은 찾을 수 없어서 다음과 같이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해 봤습니다: 1. 3차원 공간 내 주사위의 이동 궤적, 2. 3차원 자체가 시간 궤적을 따라 흐름으로 인해 생기는 주사위의 궤적. 우선 궤적 우주론의 입장은 2의 경우입니다. 즉, 우리는 이 주사위의 "시간 궤적"을 실타래처럼 시각화하기가 힘들죠. 1의 경우라면 3차원 공간 내에서 주사위가 굴러다니는 움직임을 카메라의 셔터를 닫지 않고 찍는다면 주사위 궤적의 2차원 투영도를 얻을 수 있겠지요. 실타래처럼 보일 거라는 아인슈타인의 언급에서 아마도 1의 경우를 생각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1의 경우라도 그 "실타래"는 우리가 주사위를 상대적인 위치에서 관찰할 때만 가능합니다. 지구는 태양을 공전하고 태양은 은하 주위를 돌고 있습니다. 은하는 은하단의 중력에 의해 또 움직입니다. 은하단은 초은하단에 다시 중력으로 속박됩니다. 그렇다면 주사위를 던지지 않고 가만히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주사위는 이미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사위와 같은 지구라는 프레임에 있기 때문에 주사위가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를 두고 "그렇다면 지구, 태양, 은하, 은하단, 초은하단 등 모든 움직임을 계산했을 때 사실은 지구만 움직이고 있지 않다면 주사위는 진짜 움직이고 있지 않다"고 말할지 모릅니다.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아주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만약 그것이 옳고 팽창 우주론이 맞는다면 지구는 우주 팽창의 중심에 있어야만 합니다. 정말 엄청난 우연이겠죠. 이 희박한 우연을 배제한다면 "실타래"는 절대적 공간에서 엄청나게 늘어나 있겠죠. . 이제 블랙홀의 사건 지평선에 거의 다가간 물체를 관찰합시다. 사건 지평선의 바깥 부근에서는 엄청난 중력에 의해 빛의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물체는 부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건 지평선에 가까운 부분은 더 늦게 관찰되고 먼 부분은 일찍 관찰되면서 물체가 왜곡된 것처럼 보이고 중력 차에 의해 실제 물체가 찢기고 있을 수도 있겠죠. 이제 물체가 사건 지평선에 다다랐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사건을 관찰할 수 없습니다. 사건 지평선 안의 빛은 바깥에서 볼 수 없으니까요.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것은 물체가 사건 지평선에 다다르면서 보내온 엄청나게 느려진 빛뿐입니다. 따라서 물체가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이고 시간이 멈춘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물체는 아직도 사건 지평선을 넘어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고 있을 겁니다. 물론 거의 찰나의 시간에 물체가 붕괴했을 수도 있지만, 시간이 사건 지평선에서 멈춘 것은 아닙니다. 물론 "관찰자의 입장에서는 시간이 안 가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 다시 오늘 새벽, 손가락에 묻은 코딱지를 돌돌 말면서 생각에 잠겼습니다. 우주는 우리에게 아주 많은 질문을 던지지만, 기왕에 답글을 단 김에 궤적 우주론에서의 n 차원 "존재"에 대해 더 생각해 봤습니다. n+1 차원이 없이 n 차원의 "존재"가 불가능하다면 또는 n 차원이 멈춰버린다면, 정지된 n 차원은 n-1 차원의 시간 궤적을 생성할 수 있을까요? 만약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 본다면 귀납적으로 우주는 무한 차원이 되어야 합니다. 물론 여기엔 우주의 모든 차원은 하나의 "공간"에 공존하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해 보입니다. 각 차원의 우주가 따로 존재한다면 다른 차원끼리의 간섭은 불필요하겠지요. . 이제 날도 밝았으니 새벽에 던진 코딱지 뭉치나 찾아봐야겠습니다.
실시간 미리보기 .
취소
.
대문
파일 업로드
파일명을 입력하고 이미지를 붙여 넣으세요.
이미지를 업로드했습니다. 다음의 링크를 복사해서 붙여 넣으세요: